옷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있는 개들. 게티이미지뱅크 안녕하세요 동물을 연구하는 함수정입니다.
오늘은 반려견에게 옷을 입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옷을 입은 반려견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옷을 입고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강아지들을 길거리나 SNS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애완동물 용품점에 가서도 알록달록 귀여운 애완동물 옷을 많이 팔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애견 옷을 판매하는 국내 반려동물 용품점. 통째로 중얼거림
옷을 입은 개를 보는 것이 어려워독일이면 독일은 어떨까요? 나는 독일에서 6년을 지낸 뒤 한번도 한국에서 팔린 눈에 띄게 예쁘거나, 예쁜 옷을 입은 애견을 본 적이 없습니다.
“최근 독일의 애완 동물 용품점을 몇개 돌아 보았지만, 매장에서 개의 옷은 보기도 못 했습니다.
점원에게 물어 보니 겨울철에 눈, 비, 추위로부터 보호 목적의 코트만 한정 기간 판매한다고 하네요. 애견에 옷을 입히기에 대한 생각이 독일과 한국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애완 동물 용품점에서 겨울 코트만 한정 기간 판매한다고 한 것처럼 독일에서 애완 동물이 옷을 입은 모습은 가을, 겨울에만 보입니다.
옷도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지 않는 기능성 옷입니다.
독일의 애완 동물의 대부분이 밖에서만 배변하도록 훈련되어 독일인은 하루에 3번씩 애완 동물을 밖으로 나오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어 비가 오나 눈이 내리고도 산책을 나오거든요. 내가 사는 독일 북부의 가을, 겨울은 전체적으로 일조량이 짧고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습니다.
알프스 근처의 독일 남부 지역은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 많고요. 그래서 가을, 겨울에는 젖거나 추위를 타는 사람을 막겠다면서 애견에 옷을 입힙니다.
겨울 상의를 입고 있는 장고. 내가 세컨드 패밀리에서 돌보던 장고는 겨울에 산책을 나오자 추워서 몸을 떨기를 했다.
이럴 때는 안고 체온을 올리고 짧은 산책하곤 하셨죠. 아주 추운 날에는 겨울에만 입는 코트를 입혀서 건네주곤 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개가 방한복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시베리안 허스키와 아라스캉·말라뮤트와 같은 품종은 추위에 큰 영향을 안 받네요. 하지만 털이 짧은 단모종이나 타고난 피하 지방이 적은 종이, 또는 바닥과 속이 가까운 소형 개 중에는 추위에 약한 품종도 있습니다.
독일인은 자신의 애완 동물이 가을, 겨울의 산책 때 외부 날씨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한 뒤 방한복과 방수 옷이 필요할지 정할 것입니다.
애견 옷에 대한 독일인의 찬성 vs반대 이유, 그런데 요즘 독일에서도 애견에게 옷을 입히다 현상이 증가하는 경향이라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독일에서도 애견에게 옷을 입히다 것은 찬반 토론의 대상입니다.
이하의 설문 결과를 보면 개 품종이나 상황에 따라서 옷을 입히기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질문에 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독일의 한 웹사이트에서 실시한 애완동물 옷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녹색-불필요(10표), 파란색-반드시 필요(4표), 빨간색-견종에 따라 필요(46표). http://www.stadthunde.com
독일의 한 웹사이트에서 실시한 애완동물 옷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녹색-불필요(10표), 파란색-반드시 필요(4표), 빨간색-견종에 따라 필요(46표). http://www.stadthunde.com
스위스의 웹 사이트에서 실시한 애완 동물의 옷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가장 위에서 어떤 상황에서는 의미가 있다(85%), 개는 늑대의 후손이지 필요 없다(15%), 웃기는 액세서리에 불과하다(0%). http://hundemagazin.ch애완 동물에게 옷을 입히기에 찬성하는 사람은 여름에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애완 동물의 피부를 보호하고 겨울이나 털 편성의 시기에는 보온을 위해서 옷을 입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봄처럼 PM2.5가 심각한 시기에는 애완 동물도 산책 때 피부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한 의상이 필요합니다 즉 전체적으로 찬성 의견은 “애완 동물의 건강”때문에 옷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옷을 입히려고 개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에는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훈련을 하면 좋아진다고 말합니다.
애견에 옷을 입히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개는 더운지 추운 온도에 저항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활동적이고 건강한 개체이면 체온 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옷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개에게 옷을 입히다 것은 귀찮고 부자연스러운 행위라는 것입니다.
어떤 개는 옷을 입으니 긴장하고 몸이 얼거나 혀를 낼름 낼름 하면서 불편함을 표현하거나 행동이 부자연스럽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몸에 이물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래요. 또 개에게 옷을 입히려고 발, 귀, 꼬리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옷을 입은 개가 보내는 신호를 다른 개가 읽기 어렵게 되고 커뮤니케이션에 제한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갖고 있습니다.
독일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 중의 반려견 겨울 코트 독일인은 꼭 필요할 때 뿐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반려견으로 옷을 입히기를 고려하기 때문에, 미관상 이쁘게 보이는 이유보다는 기능성을 중요시합니다.
한국처럼 패션의 일환으로 개에게 옷을 입히기가 꼭 필요한지는 생각하고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애완 동물에게 옷을 입히다 것은 애완 동물의 선택입니다.
옷을 고를 때는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아래의 점에 주의하세요. ▼ 애완 동물의 옷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옷이 애완견의 몸에 잘 맞아야 한다.
-옷이 애완 동물의 털과 피부가 마찰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옷이 애완 동물의 움직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애완 동물이 옷을 입었을 때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소형 개는 등뿐만 아니라 배도 가리는 옷이 좋다.
-옷이 신축성이 있는 부드러운 소재에서 세탁이 가능해야 한다.
-옷에 방수, 방풍 기능이 있고 공기가 잘 통과해야 한다.
-애완 동물이 옷을 착탈하기 쉽고,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벨크로나 지퍼의 개폐가 필요.
독일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반려견 겨울 코트 독일인은 꼭 필요한 때뿐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반려견에게 옷을 입히는 것을 고려하기 때문에 미관상 예쁘게 보이려는 이유보다는 기능성을 중요시합니다.
한국처럼 패션의 일환으로 개에게 옷을 입히는 것이 꼭 필요한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애완동물에게 옷을 입히는 것은 애완동물의 선택입니다.
옷을 고를 때 스트레스나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아래 사항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반려동물의 옷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옷이 반려동물의 몸에 잘 맞아야 한다.
- 옷이 애완동물의 털이나 피부에 마찰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 옷이 애완동물의 움직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 애완동물이 옷을 입었을 때 불편해하지 마세요.- 소형견은 등뿐만 아니라 배도 가리는 옷이 좋다.
- 옷이 신축성 있고 부드러운 소재로 세탁이 가능해야 한다.
- 옷에 방수, 방풍 기능이 있어 공기가 잘 통해야 한다.
- 애완동물이 옷을 탈착하기 쉽고,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벨크로나 지퍼의 개폐가 필요.
글·사진 함수정 박사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노래행동 연구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뿌리와 새싹 모임인 ‘슬픈 과학자’를 만들어 동물 권리 개선을 위해 활동했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 살고 있으며 독일인의 동물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글·사진 함수정 박사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노래행동 연구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뿌리와 새싹 모임인 ‘슬픈 과학자’를 만들어 동물 권리 개선을 위해 활동했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 살고 있으며 독일인의 동물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글·사진 함수정 박사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노래행동 연구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뿌리와 새싹 모임인 ‘슬픈 과학자’를 만들어 동물 권리 개선을 위해 활동했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 살고 있으며 독일인의 동물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글·사진 함수정 박사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노래행동 연구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뿌리와 새싹 모임인 ‘슬픈 과학자’를 만들어 동물 권리 개선을 위해 활동했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 살고 있으며 독일인의 동물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