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일] 오전의 땡깡과 오후의 빡센 일정

어젯밤 남편이 술을 수렴하고 늦게 돌아와서 분노의 진호가 시작되는 듯하다.

저녁 시간에 만나지 못한 스쿠 스쿠를 원했을까?젖을 먹이고 있다고 옆에서 쿡쿡 소리를 내며 눕히고 옆에 앉아 있으면 저보고 가서 샤워하겠다며 자신이 옆에 앉아 있다는.아이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해도 심술.그렇게 하라고 하고 가려고 했는 데, 왜 굳이 자는 아이의 입에 쪽쪽을 씹다며?조바심 내고 뭐 하는 거라고 속삭이자 아이가 눈을 뜨네.그냥 내버려두거나 전에 사람이 없자 다시 자는데 앞에 있다고 투덜투덜하시작한다.

그럼 뽀뽀가 물리고 딱딱 못면 안 되는데 좀 이를 닦다고 화장실에 가는 동안 굳이 안 거야?아이는 자고 있어 만지면 짜증 나서 울어?그럼 빨리 달랠까…이래봬도 화장실 안에서 울음 소리가 계속 들리니까 무서워서 손을 뻗고 자려고 위로하고 있는데 남편은 왜 화를 내어?????????아이는 짜증 나서 울고 재우고 겨우 달래느라 등 센서가 붙어 버린 탓에서 자다가 울어 버린다…하아…자꾸 졸려서 죽겠는데, 샤워도 못하고 정말 이중 욕심이 절로 나오네.아 적어 보니 또 힘드네.그 여파로 오늘 아침까지 잠 사투 정이 살벌하다.

앉아 있는 걸 좋아하는 요즘.이렇게 잘 놀다가 3일 전? 당근으로 넣은 라라스를 너무 자주 쓰는데 오늘따라 라라스에 놓으면 울고 재우고 힐링이 안 돼서 큰소리로 운다.

나머지는 어디가 아플까?? 기저귀 때문일까? 똥싸고 똥꼬가 아픈걸까?? 하고 생각해서 기저귀 갈다가 고막이 울리는 초강성의 눈물을 아주 오랜만에 만났다…^^이정도면 배고픈걸까? 하고 생각하고 맥을 추니 조금 나아진것같은……중간에 다시 뒤척인다.

라라스가 갑자기 싫었던 건지 어제 일 때문인지 이유는 너만 알겠지………

겨우 재우는 편이라 겉옷 대신 아직 배냇저고리를 입는 112일 아기, 오늘따라 날씨가 왜 이렇게 좋을까.동네에 벚꽃도 많은데 산책 나가려고 오후에 천천히 끌고 나갔다.

3시간 텀은 이래서 힘들어. 뭔가 해볼까 생각하니, 먹는 시간…^^게으른 나의 탓도 조금은 있지만…

표정은 저래도 열심히 보는 눈.

얘는 유모차를 타면 졸린지 항상 표정이 안 좋아.오늘은 막 출발해서 입이 삐걱거리려고 했는데 바로 주위가 눈에 들어오면 열심히 보고 있었다.

더 걷고 싶었지만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고 바로 귀가했다.

이건 뭐 따뜻하면 미세먼지나 추우니까 못나가서 슬퍼.그리고 5시쯤 사무실에 다녀왔다.

쑥쑥 한번 데리고 오라고 성화였는데 짐 정리하는 김에 처음 데려갔다.

갑자기 몇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당황스럽다.

그래도 안 울어서 다들 얌전하대.집에서는 얼굴만 내밀어도 웃어줬는데 저녁시간인데다 차를 타고 와서 졸린건지 안웃네.너는 웃으면 귀여운데… 주머니가 있는 옷을 입고 갔는데, 양쪽 주머니에 돈도 들어가고… 그 옷에 주머니가 있는 것도 그때 알았다.

다들 귀엽다고 해줘서 고마울 뿐이야.다음에 핑크색 옷 입고 오라고… 우리 아들 같은 딸 고생했어.오늘은 목욕하는 날.

다리가 엄청 길어 보이네, 너?

매일 귀찮아서 미루고 슈나글 시작. 앉는 걸 좋아하는 숙숙이가 너무 편하게 앉아서 기분이 좋은지 싱글벙글 웃는다.

진작 깔 걸 그랬어.언제 샤워기로 사르르 샤워시킬지…